지난 1년동안 작업한 첼시의 아파트 개축 프로젝트가 마무리가 되었다. 공사가 마무리가 될 즈음 감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가운데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장을 보며, 조건축과 함께 한 첫번째 해인 2023년을 되돌아 본다.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조언 덕분에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. 원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삐딱하게 서서 숨호흡을 조절하는 저 친구처럼 오늘도 나는 조건축이 담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상상하며 하루를 마친다. 나를 건강하고 밝게 키워준 부모님, 오늘 하루 나의 삶에 의미를 더해주는 가족들, 내 마음 속 따뜻한 기억을 채우는 지인들의 고마움에 더욱 보답할 수 있는 2024년이 되었으면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