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행한 복

읽을 책 곁에 있고, 햇차도 들어왔고, 열린 귀로 개울물 소리, 때로는 음악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. 이 밖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. – 법정

젓 먹는 아기

모유로 자식을 기른 엄마는 안다. 아기는 엄마 젓을 먹을 때 반드시 한 손으로 다른 한쪽 젓을 조물락거린다.  그건 아기가 뱃속으로부터 배워가지고 나온 엄마에 대한 애정표현이고, 이 세상이 살 만한 곳이구나 확인하고 안도하는 인간에 대한 믿음의 시작이다. – 박완서

젓먹이는 아내 – 박수근